美상원, '트럼프 충성파·부정선거론자' 법무장관 인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05 15:17
수정2025.02.05 15:31
[상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팸 본디 법무장관 (AP=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부정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법무장관으로 인준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팸 본디 법무장관은 연방상원의 인준 투표를 찬성 54표 대 반대 46표로 통과했습니다.
공화당 의원 53명 외에 민주당 소속인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의원이 야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본디 장관은 후보자로 지명될 때부터 자질 논란을 불렀던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표적 수사를 받았다면서 법무부에 대한 보복을 시사한 상황에서 측근인 본디 장관이 독립성을 지킬 의지가 있겠냐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본디 장관은 지난 2023년 폭스뉴스에 출연해 연방정부의 기득권 집단을 의미하는 '딥스테이트'(Deep State)라는 표현과 함께 "법무부 소속 검사들은 기소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까지 플로리다주(州) 법무장관을 지낸 본디 장관은 2020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때 변호인으로 활동했서, 2020년 대선 이후 부정선거로 결과가 바뀌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동조했습니다.
인사 청문 과정에서도 본디 장관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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