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25% 감소…백화점 매출은 '역대 최대'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2.05 15:05
수정2025.02.05 15:36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795억원으로, 전년보다 25.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5일) 공시했습니다.
신세계 매출은 6조5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했고, 순이익은 1762억원으로 43.52%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51% 줄었고,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8212억원과 48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됐고,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신세계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은 3.5% 증가한 2조647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연간 매출은 2020년 1조7000여억원에서 △2021년 2조1000여억원 △2022년 2조4000여억원 △2023년 2조5000여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7.8%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거래액이 2년 연속 3조원을 넘었고 부산 센텀시티점은 지방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도 강남점 식품관 새 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 각 점포 리뉴얼(재단장)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매출은 2조60억원으로 4.7% 늘었지만, 3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면세점 영업손실은 환율급등에 따른 공항 매출 부진과 임차료 부담 증가, 부산점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86억원, 268억원으로 3.4%, 45% 감소했습니다.
센트럴시티와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센트럴시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53억원, 857억원으로 각각 7.3%, 7.9% 늘었습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은 2695억원으로 14.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경영 환경 악화에도 꾸준한 상품 개발과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83억 원, 177억원으로 15.6%, 34.1% 증가했습니다.
이는 라이브쇼핑이 2022년 3분기 신세계에 편입된 이래 최대치입니다.
한편, 신세계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배당금을 4500원으로 12.5% 늘렸습니다.
정유경 회장은 82억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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