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에 놀란 인도 올라그룹, AI 스타트업에 3천억여원 투자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05 13:35
수정2025.02.05 13:41
[바비시 아가르왈 올라그룹 창업자 (인도 일간 비즈니스 스탠더드 캡처=연합뉴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 공개로 세계 AI 산업에 파장이 이는 가운데 인도 올라그룹이 계열사인 AI 스타트업 크루트림에 3천억여원을 투자, AI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올라그룹 창업자인 바비시 아가르왈은 전날 크루트림에 200억루피(약 3천3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투자는 딥시크 충격에 따른 대응으로, 크루트림의 AI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크루트림은 총 2억8천만달러(약 4천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습니다.
아가르왈 창업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1년간 AI 개발에 열중해왔다"며 "우리는 인도의 언어들과 데이터 결핍, 문화적 맥락 등에 더 잘 맞는 인도를 위한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크루트림은 AI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으로 인도 최초의 GB200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이 시스템은 다음 달쯤 작동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말까지 그것(GB200 시스템)을 인도에서 가장 큰 슈퍼컴퓨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3년 4월 설립된 크루트림은 인도 최초의 AI 유니콘으로 현재 대형언어모델(LLM)을 구축 중입니다.
아가르왈은 차량 공유 플랫폼 올라와 이륜 EV 업체 올라 일렉트릭을 창립해 성공시킨 데 이어 크루트림을 만들어 빠른 속도로 유니콘으로 성장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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