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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2분기 공모펀드 직상장…디딤펀드 MTS 단축경로 추진"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2.05 13:04
수정2025.02.05 13:40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빌딩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업무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모 펀드 또한 낮은 비용으로 손쉽게 매매하게 된다면 기존 판매자 중심의 시장에서 투자자 중심의 직접투자 시장으로 급속히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2분기 내에 런칭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오늘(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안에 공모펀드 직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회장은 오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노후 경제 안정을 위한 밸류업, 인프라 개선, 모험자본 공급, 지속성장 모멘텀, 리스크 관리 등 5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을 위해 공모펀드 직상장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공모펀드를 직상장하면 투자자는 ETF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서 회장은 "장기투자 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 비과세와 함께 외화 머니마켓펀드(MMF) 대상통화 확대 등 운용사의 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최소 펀드 설정액 기준이 500억원으로 다소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 "중소형사의 어려움을 알고있기에 거래소들과 추가적으로 애로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회장은 부임 직후 중점 사업인 디딤펀드의 개선도 예고했습니다. 

서 회장은 "디딤펀드가 사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상품라인업 추가 및 판매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디딤펀드의 경우 상품 유입속도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서 회장은 이에 대해 "모든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단축경로를 빨리 개발해서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은행 연금파트 최고책임자를 만나 디딤펀드를 갖추는 것이 퇴직연금 가입자를 위해서 얼마나 좋은 계획인지 역설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자산형성을 위해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확대도 예고했습니다.

그는 "현재 논의 중인 ISA 납입·비과세 한도의 상향과 새로운 유형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하는 주니어 ISA 도입 또한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민 모두의 ISA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금융투자협회는 가상자산 현물 ETF 상장과 더불어 연금계좌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배당 이중과세 논란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하반기 중 ISA·연금저축계쫘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서 회장은 지난 2023년 초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올해 말까지 역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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