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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가자주민 강제이주' 트럼프 중동구상에 반대 표명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05 11:35
수정2025.02.05 11:37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점령해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수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주나 영토 병합 등 팔레스타인 주민의 권리 침해는 무조건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우디의 성명은 이스라엘과의 수교 문제를 언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을 반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발표도니 트럼프 대통령 계획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요르단과 이집트 등 주변국으로 영구적으로 이주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계획대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빠져나간다면 그간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에 따라 추진된 독립국 수립안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사우디는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주나 영토 병합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성명에서 팔레스타인과 관련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은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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