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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범죄자 엘살바도르 유배 검토…"할수 있다면 당장"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05 11:28
수정2025.02.05 11:31

[엘살바도르 세코트 교도소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범죄를 저지른 미국인을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할 수 있다면 당장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에게 그렇게 할 법적 권한이 있다면 나는 당장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할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그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전날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첫 해외 순방으로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입니다.

당시 양측은 "우정"의 표시로 미국이 추방하는 불법 이민자를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수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부켈레 대통령이 미국 국적의 범죄자도 엘살바도르에 수용하는 것을 제안하면서 미국에선 사실상 내국인을 해외로 유배하는 구상을 놓고 위법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엘살바도르 교도소는 중남미 국가에서도 재소자 인권 침해 논란으로 악명 높은 곳으로, 
2019년부터 연임 중인 부켈레 대통령은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2022년 3월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유지하면서 무관용 원칙으로 범죄자를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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