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한달 전 주택분양보증 내줘"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05 11:24
수정2025.02.05 11:26
[신동아건설이 지난달 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 재판부는 이르면 이달 중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 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7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신동아건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신동아건설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기 한 달 전 이 회사에 2천600억원 규모의 주택분양보증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HUG가 제출한 '주택분양보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한 달 전인 2024년 12월 10일 인천 검단지구 AA32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대해 2천613억 원의 주택분양보증을 발급했습니다.
건설사의 재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분양 보증에 나선 셈입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1월 6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냈습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HUG에서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A-50 공동주택 개발사업 2천536억 원(11월 19일), 인천 검단지구 AA32 공동주택 개발사업 2천614억 원(12월 10일) 등 2개 사업에서 총 5천149억 원의 주택분양보증을 받았습니다.
이는 모두 법정관리 한두 달 전에 이뤄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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