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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못 찾은 악성 미분양, 10년 만에 2만 가구 돌파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2.05 11:20
수정2025.02.05 11:42

[앵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주택이 10년 만에 2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173 가구입니다. 



앞서 5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었는데, 한 달 만에 7.7% 급증했습니다. 

특히 다 짓고도 분양하지 못해 악성으로 분류되는 주택이 2만 1천여 가구에 달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이 2만 가구를 넘어선 건 10년 5개월 만입니다. 

악성 미분양은 17개월 연속으로 늘고 있는데요. 

이중 1만 7천여 호가 비수도권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전남, 경북을 중심으로 급증했습니다. 

[앵커] 

악성 미분양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정부와 여당도 대책 검토에 들어갔죠? 

[기자] 

국민의힘은 지방의 미분양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미분양 해소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여당은 어제(4일) 열린 경제분야 민생대책 점검협의회에서 정부에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쌓이는 미분양으로 지방의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해지고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는 만큼 파격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또 국토부는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일명 CR리츠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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