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그젤마, 유럽 베바시주맙 처방 1위 달성"
SBS Biz 김기송
입력2025.02.05 09:32
수정2025.02.05 10:24
오늘(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점유율 29%를 기록했습니다. 오리지널약을 포함한 경쟁 제품을 모두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에 등극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2년 10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2년 만에 달성한 성과"라며 "특히 해당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오르며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은 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온 베그젤마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비결에 대해 회사는 유럽 법인의 적극적인 직접판매(직판) 활동을 꼽았습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2020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시작으로 2022년 항암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까지 전체 판매 제품을 모두 직판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국가별로 설립된 해외 법인에서 입찰 기관과 처방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베그젤마의 이번 점유율 상승은 지난해 6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UniHA, 주요 대학병원 연합 구매단체) 조달 계약 낙찰이 이끌었습니다. 이 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 향후 2년간 베그젤마를 공급하게 돼 시장 확대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의 경우 유럽에서 이미 영향력을 구축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후속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시장 내 지배력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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