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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난해 '역대 최대' 4401억원 순익…1년 새 24% 증가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2.05 08:47
수정2025.02.05 09:01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4천4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5일) 공시했습니다. 2023년(3천549억원)보다 24.0% 늘었고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4분기만 따로 보면 845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전년 동기(757억원)보다 11.6% 늘었지만, 분기 최대 순익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1천242억원)보다는 줄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수익(2조9천456억원) 중 이자수익은 2조565억원으로, 2023년(1조7천861억원)보다 15.1% 늘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NIM은 2.15%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2.15%)와는 같고 지난해 4분기(2.36%)보다는 0.21%포인트(p) 줄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1조3천80억원으로, 2023년 말(37조7천240억원)보다 9.5%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 견인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제외) 잔액은 1년 새 38.5% 늘며 12조6천520억원을 기록한 반면, 전월세대출은 같은 기간 12조1천730억원에서 11조5천250억원으로 5.3% 줄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평잔과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약 4조9천억원, 32.4%로 집계됐고, 개인사업자대출 잔액도 2023년 말(9천500억원)의 2배 수준인 1조8천94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천891억원으로 2023년(7천79억원)보다 25.6% 늘었는데, 영업수익에서 대출이자 외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0%까지 확대됐습니다.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성장에 따른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천17억원 거뒀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천488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천89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55조원, 여신 잔액은 43조2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0.52%로 전 분기(0.48%)와 전년 동기(0.49%)보다 오르며 건전성 지표가 뒷걸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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