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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개미 브리핑] 딥시크 쇼크로 소뱅도 타격…오픈AI와 협력 강화 도모

SBS Biz 신현상
입력2025.02.05 07:52
수정2025.02.05 09:3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일학개미 브리핑'- 신재원

오늘(5일) 일본증시는 닛케이 지수가 39020선으로 0.57% 소폭 오르면서 출발합니다.

어제(4일) 일본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소식에 상승했다가, 결국 중국 관세 조치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오름폭을 줄였는데요.

그렇지만 미중 협상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오르자, 이에 영향을 받은 모습입니다.

토픽스도 0.68% 오르고 있고요.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로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그럼 지난 한 주간 일학개미의 거래내역 살펴보시죠.

먼저 5위는 '소프트뱅크 그룹'입니다.

매수 우위인데요.

지난주 딥스크의 충격이 일본 기술주도 강타했습니다.

소프트뱅크도 연이어 급락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만큼 낙폭이 더욱 두드러졌는데요.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에 최대 25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요.

협상이 성사될 경우 현 최대주주인 MS를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또한 오픈AI와 지분 50대 50의 합작회사도 설립하고 일본의 AI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는데요.

이처럼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편으론 도박이란 평가도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소프트뱅크의 투자 타이밍이 한 박자 늦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3위는 '어드밴테스트'인데요.

어드밴테스트도 딥시크 쇼크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대표 반도체주인 데다가, 엔비디아에 칩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낙폭이 컸는데요.

그러나 회사 측이 AI 반도체 검사 장비 수요가 지속해서 강력할 것으로 보면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7%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에 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일학개미도 거센 매수세 보였습니다.

1위는 '미국 장기채 엔화 헤지 ETF'입니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정책금리가 0.5%가 되면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엔화 강세가 예상되면서 일학개미가 매도 우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여전히 약센데요.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이어서 일본증시에서 주목받은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소프트뱅크가 오픈AI와 함께 일본에 합작사를 신설합니다.

50대 50의 지분으로 참여하는데요. 합작사의 이름은 SB 오픈AI 재팬으로 두 회사의 이름을 모두 합쳤죠.

합작사는 향후 크리스털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기업용 AI를 개발해서, 기업별로 데이터를 집약해 고객 응대나 문서 작성 등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의사 결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소프트뱅크 자회사들이 먼저 도입해 오픈AI에 이용료로 연간 4천500억 엔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해 세계 자유무역에 줄 영향을 살필 거라고 언급했는데요.

어떤 배경에 따라 결정됐고,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지도 살펴볼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반도체에 관한 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관세 부과 계획도 밝힌 만큼, 일본 역시 긴장하고 있는데, 이시바 총리는 미국산 LNG 구입도 확대해 일본에 대한 관세 강화를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콘텐츠 왕국 소니그룹의 최고경영자가 7년 만에 바뀌었습니다.

도토키 히로키 사장이 CEO를 겸임하기로 했는데요.

향후 도토키 체제 하에서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도토키 CEO는 소니의 DNA가 사업과 인력의 다양성에 있다면서, 조직의 벽을 넘어 다양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게임과 영화, 음악 등 다방면의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일본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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