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채용 사치죠' 하던 나홀로 사장님, 아예 폐업?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05 06:59
수정2025.02.05 07:29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인 이른바 '나홀로 사장님'이 6년 만에 줄었습니다.
오늘(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는 565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3만2천명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 규모는 2021년(-1만8천명) 이후 처음 줄었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1만9천명, 5만7천명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특히 1인 자영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4만4천명 줄어든 422만5천명으로, 2018년(-8만7천명)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2019년 8만1천명, 2020년 9만명, 2021년 4만7천명, 2022년 6만1천명 증가하다가 2023년에는 증가폭이 3천명으로 축소됐습니다.
지난해 도소매업, 농림어업, 협회·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에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누적된 고금리와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영세 자영업자가 폐업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2천명 늘었습니다. 증가폭은 2022년(5만8천명), 2023년(5만4천명)보다 줄어든 수준입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는 2천204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21만4천명 늘었습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천635만3천명으로 18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용직 취업자 증가 폭은 2002년(16만2천명)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와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80만5천명) 대폭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2023년(47만8천명)에 이어 작년에도 작용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줄거나 장시간 근로보다는 짧은 시간 근로 형태를 선호하는 문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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