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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美, 中 보복관세에도 '협상카드' 기대감에 강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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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2.05 06:46
수정2025.02.05 11:38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오랜만에 반등세 나섰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즉각 맞대응했지만,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전망에 시장에 큰 타격은 없었던데다가, 여기에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이어지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0.3%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2%, 1.35% 뛰어 올랐습니다.



유럽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면서 관세 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안도감에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영국 FTSE 지수는 낙폭을 크게 줄여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고요.

독일 DAX 지수는 0.36%, 프랑스 CAC 지수는 0.66% 올랐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겨냥한 강력한 제재를 또다시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하락폭을 줄였는데요.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3달러, 76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비트코인도 대중 관세 조치 부과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제한되면서 10만 달러선 부근에서 움직였는데요.

오늘(5일) 6시에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 5천 3백만 원대에서 거래됐습니다.

한편, 오늘 공개된 지표도 살펴보면 미국의 구인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어 고용 시장의 둔화를 시사했는데요.

12월 구인 건수는 760만 건으로 전망치 800만 건을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3개월 만에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1월 비농업 보고서도 약하게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오늘 시장에 주목했던 이슈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었죠.

어제(4일)부터 미국의 중국에 대한 10% 추가 보편 관세 조치가 시행됐는데요.

이에 질세라 중국도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산 석유, 농기계, 자동차 등 일부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에도 나섰는데,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의 맞대응 조치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부 품목에만 관세를 부과한 것을 보면 협상의 문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는데요.

양국 간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지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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