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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지금 팔까요? 말까요?…금값 최고라는데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05 06:15
수정2025.02.05 07:54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현지시간 4일을 기점으로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맞대응에 나선 뒤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0분쯤 전날보다 1.1% 오른 온스당 2천844.5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천845.14달러를 고점으로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금 선물 가격도 올랐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천875.8달러로 전장보다 0.7% 상승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보복 조치를 발표해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 가격이 올랐습니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질 때도 금값이 강세를 보입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 흐름을 타며 최고치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 현물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지난 4일 금 현물은 역대 가장 비싼 1g당 14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2.43% 급등했습니다.

실물 금 시세도 크게 올라 3.75g 순금 한 돈 매입가는 56만4천 원으로, 여기에 부가세 10%와 세공비 등을 더하면 한 돈 짜리 돌 반지 가격은 60만 원을 웃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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