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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올트먼·손정의 서울서 뭉쳤다…한미일 'AI 동맹' 시동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2.05 05:49
수정2025.02.05 07:42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 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중국산 AI 딥시크 충격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일이 AI 협력 전반을 논의하며 기술 동맹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 세 사람이 어떤 얘기를 나눴나요?

[기자]

어제(4일) 오후 이재용 회장과 샘 올트먼 CEO, 손정의 회장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협력을 논의했는데요.



특히 오픈 AI와 소프트뱅크가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삼성전자가 합류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타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730조 원 규모 초대형 AI투자 프로젝트로 미국 전역에 AI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인데요.

삼성전자는 잠재적 투자자인 동시에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 발언 들어보시죠.

[손정의 / 소프트뱅크 회장: (삼성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까.) 계속 논의할 계획입니다. 굉장히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앞서 올트먼 CEO 역시 한국 기업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 AI 최고경영자: 스타게이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이 많다고 봅니다. 지금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어떤 파트너십이 있을지는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급망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야 가능한 프로젝트입니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 이후 AI 산업이 요동치는 가운데, 새로운 AI 생태계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한미일의 기술 동맹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앵커]

금융권 소식도 보죠.

시중은행의 부당대출이 대거 적발됐네요?

[기자]

금감원은 지난해 우리·KB국민·NH농협은행에서 부당대출 총 3천875억 원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현직 본부장, 지점장이 자신의 성과를 위해 사업과 무관한 기업대출인데도 승인하거나, 법인이 폐업했는데도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에서는 금품을 챙긴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우리은행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선 380억 원을 추가로 적발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부실한 내부통제는 소수 임직원의 문제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고질적 문제임이 명확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금감원은 세 은행의 부당대출 관련 위법 사항에 대해 엄정 제재할 계획입니다.

[앵커]

환율이 1천500원대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환율 급등 시나리오를 전망한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에 마무리되면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길어질 경우 1천5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물가를 자극해 금리를 올리는 요인이 되고, 환율 상승을 더 부추길 거라고 봤습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1.3%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내놨습니다.

[앵커]

최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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