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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서 판매량 '뚝'…"모델Y 점유율 1위서 4위로 추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05 04:44
수정2025.02.05 05:40


테슬라의 주력 차종 '모델Y'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2023년 1위에서 지난해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시장분석업체 자토다이내믹스를 인용해 지난해 유럽 28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모델Y 판매량은 20만 9천214대로 4위를 기록했다고 현지 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모델Y 판매량은 전년보다 17% 줄어 전체 순수 전기차량 판매(-1.2%)에 비해 감소 폭이 컸습니다.

1위는 르노그룹 산하 루마니아 업체 다치아의 저가 모델 산데로였고, 르노의 해치백 클리오와 폭스바겐 대표모델 골프가 뒤를 이었습니다.

슈피겔은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최근 테슬라 점유율이 급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웨덴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1월 2.1%로 감소했고,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기간 21.7%에서 7.4%로 급감했습니다.



슈피겔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는 유럽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원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운전자들이 테슬라를 외면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락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중고차 플랫폼 아우토스카우트24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모델3 중고 가격은 19%, 모델Y는 17% 하락했습니다. 전체 중고 전기차의 가격 하락률은 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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