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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실적 호조에 주가 첫 100달러 돌파…월가도 '엄지 척'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05 04:35
수정2025.02.05 05:40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주가가 현지시간 4일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 이상 급등하며 장중 첫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9분(서부 시간 오전 8시 49분) 팔란티어 주가는 전날보다 23.72% 폭등한 103.57달러(15만362원)에 거래됐습니다.

팔란티어가 AI 붐을 타고 강력한 실적과 더불어 장미빛 전망을 제시하자 월가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강력한 실적 발표 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 주가를 90달러에서 12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투자의견은 매수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분석가 마리아나 페레즈 모라는 “상품 유통업체에 비해 팔란티어는 AI 부가가치 기업으로 더 많은 시장 가치가 부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UBS도 목표 주가를 80달러에서 105달러로 올렸습니다. 칼 케이르스테드 애널리스트는는 중립 평가를 유지했으나 “딥시크를 감안할 때 팔란티어의 가격 구조가 AI가격 하락으로부터 보호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팔란티어에 대해 비중축소를 유지해온 모건 스탠리는 이 날 ‘동일비중’으로 투자 등급을 올렸습니다.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95달러로 높였습니다. 분석가 산짓 싱은 ″30% 수준 이하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틀렸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미 높아진 주가 평가가 중요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미빛 전망 속 이 처럼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이라는 지적도 보입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회사의 12개월후 선도이익대비 주가 비율은 무려 173배입니다. 월가에서 팔란티어를 커버하는 18명의 분석가 가운데 '매수'는 단 두명이며 대부분이 중립이나 매도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팔란티어의 실적 발표후에도 높은 주가가 부담이라고 지적하고 주가가 향후 28%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수익 미달’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분석가 브렌트 틸은 “기본 요소는 강력하지만 올해 회계연도의 이익 가이던스는 31% 성장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높아진 주가를 유지하려면 4년간 50%까지 성장해야 한다는 계산이라고 분석가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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