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 아시아 기술주 떨어진다"…모건스탠리의 경고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05 04:28
수정2025.02.05 05:39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기술주가 단기적으로 2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무역 관련 리스크 및 고평가, 실적 상승 여력 부족 등을 근거로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컴퓨터 반도체에 대한 관세 인상과 글로벌 무역갈등 재점화가 현실화할 경우 아시아 기술 섹터가 단기적으로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전반적인 기술주 비중을 낮추고 투자 위험을 분산하라”며 “이 섹터에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단기적으로는 위험 부담 대비 기대 수익이 나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아시아 반도체 지수는 2022년 말 이후 65%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부풀려졌고,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반도체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 지정학적 갈등으로 이 섹터 주가가 급락했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다만, 중국 내수 중심의 반도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보고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보다 인터넷 기업 및 중국 내수 중심의 반도체 기업을 선호한다”며 “나우라테크놀로지, SMIC, 화홍반도체 등 중국 파운드리와 장비 기업들이 내수 비중이 높아 무역 갈등 속에서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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