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레지던트 이어 인턴도 상반기 모집 지원 '극소수'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2.04 18:31
수정2025.02.05 06:08
사직 레지던트에 이어 인턴을 대상으로 진행된 상반기 전공의 모집도 저조한 지원 속에 마감됐습니다.
전국 221개 수련병원은 3일부터 이틀간 지난해 사직한 인턴 임용포기자 2천967명을 대상으로 오는 3월 수련을 재개할 상반기 인턴 모집을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가나다순) 등 서울 지역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이른바 '빅5' 병원 지원자가 대부분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내 주요 수련병원 중 한 곳은 3일까지 지원자가 없다가 오늘(4일) 오후 5시 마감을 앞두고 2명이 마음을 돌려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빅5 병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병원이 그렇듯 레지던트에 이어 인턴들도 복귀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모집 대상은 지난해 사직한 인턴으로, 올해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인턴 모집은 지난달 31일에 이미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습니다.
인턴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국가시험를 거쳐 면허를 취득한 후 수련을 시작하는 막내 전공의입니다. 통상 의사들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수련병원에서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등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됩니다.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가 줄면서 신규 의사 배출이 급감했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도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련을 재개하겠다는 레지던트 수도 여전히 적습니다. 지난달 15∼19일 사직 레지던트 9천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199명(지원율 2.2%)이 지원하는 데 그쳤습니다.
수련병원들은 이달 중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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