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미약품 지난해 실적 제자리걸음…영업익 2% 감소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2.04 18:00
수정2025.02.04 18:06
지난 1년여간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한미약품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1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1조4천955억원으로 같은 기간 0.3% 증가했고, 순이익은 1천435억원으로 13.2% 줄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은 "의료 파업 장기화와 마일스톤 부재, 독감 유행 지연 등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국내 주요 개량·복합 신약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처방 매출은 2천1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6% 증가했습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매출은 1천46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창업주 일가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수차례 표대결을 벌이는 등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해는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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