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미중 관세전쟁 경계속 상승…3년물 2.584%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2.04 17:45
수정2025.02.04 17:46
오늘(4일)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bp(1bp=0.01% 포인트) 오른 연 2.584%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2.844%로 0.9bp 상승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4bp, 1.4bp 상승해 연 2.703%, 연 2.677%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2.782%로 1.3bp 올랐습니다.
다만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0bp, 0.7bp 하락해 연 2.712%, 연 2.609%를 기록했습니다.
채권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펜타닐 등의 문제로 중국에 대해 예고한 10%의 추가 보편 관세가 이날 오후부터 공식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적으로 맞대응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습니다.
중국은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텅스텐 등 원료의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도 개시했으며 앞서 예고한 대로 미국의 추가 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습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올랐으나 30년물을 비롯한 장기물은 소폭 내렸습니다.
특히 30년물은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입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조 9천억 원 규모의 30년물(국고 02625-5503) 신규 발행 입찰에는 8조 110억 원이 응찰했습니다.
2조 9천억 원 규모의 30년물(국고 02750-5409) 통합 발행 입찰에는 8조 1천250억 원이 응찰해 응찰률은 280.2%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1 만1천574 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5천895 계약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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