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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강대강 정면 충돌…2차 관세 무역전쟁 재점화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2.04 17:43
수정2025.02.04 18:35

[앵커] 

미국과 중국이 결국 정면 충돌하게 됐습니다. 

미국이 오늘(4일)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작하자, 중국도 질세라 맞대응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다시 미중 무역 전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윤지혜 기자, 결국 강대강 정면충돌이 벌어졌군요? 

[기자] 

오늘 오후 로이터 등 외신은 미국이 중국산 상품 전체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효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발효하고, 중국이 맞보복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또 추가 관세를 발표한 것입니다. 

미국은 4일 0시 1분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대중 추가 관세 대상에 예외를 두지 않는 강수를 뒀습니다. 

[앵커] 

이에 중국도 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관세 공격에 전방위로 반격했죠? 

[기자] 

중국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미국 일부 상품에는 10% 관세를,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오늘 오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또 미국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도 개시했고, 희소금속을 포함한 원료의 대미 수출을 허가제로 돌리는 등 새 수출 통제 조치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보름 만에 미중 간 '무역전쟁'의 전운이 감돌게 됐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2018년 첫 임기 당시 중국과 2년 동안 무역 전쟁을 벌였고, 당시 양국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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