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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1조 규모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2.04 15:57
수정2025.02.04 15:58


정부가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 은행과 1조 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4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자금을 출자한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과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한자산운용, R&D 자금 관리 전담기관인 한국연구재단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펀드는 시중은행 자금으로 조성된 과학분야 특화 펀드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입니다.

연구소 기업, 공공기술 이전 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R&D 혁신 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게 목표입니다.



12대 전략기술 기업에 투자 확대를 통해 첨단기술 보호 및 육성, 기술 환경 격변에 대응한 전략기술 확보도 지원합니다.

현재 펀드 규모는 총 4천940억 원 규모인데, 향후 4년간 매년 1천250억 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 운용사에서 민간자금을 추가 매칭하는 방식으로 매년 총 2천500억 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 투자한다는 구상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결과적으로 약 1조 원 이상의 펀드가 결성·운용될 것"이라면서 "매년 결성되는 각 펀드는 8년간 운용 후 청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모펀드로서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이 조성할 자펀드에 자금을 출자해 국내 R&D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혁신펀드가 국내의 혁신적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4월 이 펀드의 주목적 투자방향을 정한 뒤 6월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12월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R&D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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