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키움, 해외주식 온라인 갈아타기 전격 중단...메리츠 의식?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2.04 14:52
수정2025.02.04 16:02
[앵커]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키움증권이 다른 증권사로의 해외주식 온라인 갈아타기를 중단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의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해외주식의 타 증권사 이전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소비자 편의성을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규준 기자, 키움증권에서 온라인으로 해외주식 이전을 신청하는 게 이젠 안 된다는 거죠?
[기자]
해외주식 거래 점유율 1위를 다투는 키움증권이 올 들어 온라인에서 타사로 해외주식 옮기는 방식을 중단시켰습니다.
키움증권은 기존엔 온라인에선 홈페이지와 HTS 방식으로, 전화로는 키움금융센터를 통해 해외주식의 온라인 타사 출고 신청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일부터는 전화방식만 허용됩니다.
이로써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타사로 해외주식 이관을 신청하는 길이 막히게 됐습니다.
유일한 창구인 전화 신청 시간도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 반까지 되던 걸 오후 3시까지로 줄였습니다.
해외주식 온라인 타사출고를 안 하다가 추가하는 경우는 있어도 하다가 중단하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앵커]
다른 증권사들은 어떤가요?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거래 대중화 흐름을 반영해 '타사로의 온라인 이관'을 허용해 주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관련 KB증권은 영업점 내방 방식에 추가로 2022년 4월부터 MTS, HTS 등 온라인 신청도 허용했고요.
신한투자증권은 2달 전, 지점 내 방에 MTS 방식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토스증권도 기존 유선 방식에 올해 안에 MTS 신청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아직도 미래에셋증권처럼 지점 내방만을 고수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키움의 온라인 이관 중단이 지난 11월 메리츠증권이 파격적인 무료 수수료 정책을 내건 가운데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공격을 못하니 수비, 방어 차원에서 갈아타는 걸 불편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출고 상대방 증권사와의 협업과 타사의 출고 접수 방식 등을 고려해 변경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키움증권이 다른 증권사로의 해외주식 온라인 갈아타기를 중단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의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해외주식의 타 증권사 이전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소비자 편의성을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규준 기자, 키움증권에서 온라인으로 해외주식 이전을 신청하는 게 이젠 안 된다는 거죠?
[기자]
해외주식 거래 점유율 1위를 다투는 키움증권이 올 들어 온라인에서 타사로 해외주식 옮기는 방식을 중단시켰습니다.
키움증권은 기존엔 온라인에선 홈페이지와 HTS 방식으로, 전화로는 키움금융센터를 통해 해외주식의 온라인 타사 출고 신청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일부터는 전화방식만 허용됩니다.
이로써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타사로 해외주식 이관을 신청하는 길이 막히게 됐습니다.
유일한 창구인 전화 신청 시간도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 반까지 되던 걸 오후 3시까지로 줄였습니다.
해외주식 온라인 타사출고를 안 하다가 추가하는 경우는 있어도 하다가 중단하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앵커]
다른 증권사들은 어떤가요?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거래 대중화 흐름을 반영해 '타사로의 온라인 이관'을 허용해 주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관련 KB증권은 영업점 내방 방식에 추가로 2022년 4월부터 MTS, HTS 등 온라인 신청도 허용했고요.
신한투자증권은 2달 전, 지점 내 방에 MTS 방식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토스증권도 기존 유선 방식에 올해 안에 MTS 신청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아직도 미래에셋증권처럼 지점 내방만을 고수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키움의 온라인 이관 중단이 지난 11월 메리츠증권이 파격적인 무료 수수료 정책을 내건 가운데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공격을 못하니 수비, 방어 차원에서 갈아타는 걸 불편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출고 상대방 증권사와의 협업과 타사의 출고 접수 방식 등을 고려해 변경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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