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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중 무역전쟁 막 올랐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2.04 14:51
수정2025.02.04 14:52


 미중 무역전쟁이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오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어 중국과도 24시간 안에 대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중국 관세 역시 유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4일 0시를 넘어선 시점까지 미중 양국 어느 쪽에서도 관세 유예와 관련한 발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통화 소식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대(對)중국 10% 관세는 4일 0시를 기해 발효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시 주석과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10일부터 일부 미국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미중 간에 무역전쟁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보복 관세 부과 개시 시점을 10일로 상정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미중간에도 10일 이전에 극적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단속에 미흡하다는 이유로 이달 1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각 25%, 중국에는 10%의 전면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를 두고 무역 불균형 개선을 위한 '위협'이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용 도구가 아니다"라면서 4일부터 이들 관세를 시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1일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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