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카오-오픈AI '맞손'…"지난해 9월부터 제휴 논의해와"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2.04 12:24
수정2025.02.04 13:39


지난해 9월부터 협력 논의를 이어온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공동 제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오늘(4일 )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공동 간담회를 갖고 카카오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적용 및 공동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간담회에서 "카카오는 최고 AI(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며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 모두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챗GPT 기술들을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론칭하게 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최신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천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카카오가 처음입니다.



양측은 우선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스페이스)를 활용할 방침입니다. 또 'AI 네이티브 컴퍼니'(AI native company)로의 전환을 가속하고자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는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투트랙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노선을 택해 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올트먼은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우리는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기업의 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파트너십 대화는 기밀로 유지중이라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는 없지만, 스타게이트는 공급 체인에 최대한 많은 참여자가 들어와야 가능하다. 한국에서도 많은 중요한 파트너십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안지혜다른기사
카카오, 포털 '다음' 분사한다…사내독립기업 설립 2년만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임…정신아 단독 체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