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우리 대통령이 트럼프 이겼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2.04 11:33
수정2025.02.04 11:37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EPA=연합뉴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한 달간 유예된 멕시코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에 맞서 멕시코의 국익을 지켜냈다는 것입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대사를 지낸 야당 정치인 호르헤 과하르도는 소셜미디어에 "전 세계 지도자들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대처 방법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승리했다는 취지입니다.
윌슨센터의 멕시코연구소 릴라 아베드 국장은 "셰인바움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매우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멕시코가 지난해 말 최대 규모의 펜타닐 압수 작전에 나서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됩니ㅏㄷ.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마약 및 불법이주 외국인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하자 25% 관세 부과 조치를 유예키로 합의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지지율은 77%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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