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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 아웃렛 첫 골프연습장 조성…TGX 안 쓴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04 11:22
수정2025.02.04 14:06

[앵커]

신세계그룹이 아웃렛에 처음 골프연습장을 조성합니다.



그런데 그룹이 보유한 골프브랜드 대신 외부 업체가 들어오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윤하 기자, 아웃렛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는 게 처음이라고요?

[기자]

신세계의 아웃렛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이 부산프리미엄아웃렛에 1515제곱미터, 460평 규모 골프연습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당 골프연습장은 실내 스크린뿐 아니라 야외 퍼팅장 등 실내·외를 아우르는 시설로 올해 상반기 안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아웃렛 사업에 골프연습장을 적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존 골프용품 사업과 접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이 '골프광'으로 알려져 있고, 그룹 내 관련 사업도 여럿하고 있는데, 이번 아웃렛 시설에는 외부 업체가 들어온다니 의아하네요?

[기자]

신세계그룹은 골프연습장 브랜드 TGX를 보유하고 있지만 신세계사이먼은 이번 아웃렛 시설에 골프존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과 여동생인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사업 부문을 나눠 계열 분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와 스타필드, 호텔·리조트 등을, 아웃렛과 패션·뷰티 등 백화점 계열은 정유경 회장이 맡고 있습니다.

현재 스타필드 내 골프시설에는 TGX를 적용하고 있지만,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 계열은 TGX가 아닌 외부 업체를 선택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그룹은 TGX 외에도 정용진 회장을 본 딴 캐릭터를 적용한 골프웨어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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