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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경영 협의회 왜 지원?…금감원, 흥국생명에 경고장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04 11:22
수정2025.02.04 11:54

[앵커]

금융당국이 흥국생명의 태광그룹 지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원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성우 기자, 흥국생명이 태광그룹 지원과 관련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 흥국생명에게 태광그룹 경영 협의회 지원의 필요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 유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흥국생명이 지원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그룹에 요청에 따라 타성적으로 계속 지원을 해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계열사들의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구인 태광그룹 경영 협의회에 인력과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흥국생명은 인력과 비용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경영 협의회로부터 경영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받은 바가 없었습니다.

또한, 과거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당국에 보고했음에도 지원 업무에 대해 감사위원 또는 준법감사인이 주기적으로 점검한 실적이 없었습니다.

즉, 대가와 관리 감독 없이 계속 지원만 해왔다는 것입니다.

[앵커]

또 어떤 문제가 지적됐죠?

[기자]

흥국생명은 이사회 의사록을 지나치게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점, 사외이사 선임 시 후보군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점 등도 지적받았고요.

또한, 가족 관계 할인 적용 상품 청약서에 할인혜택 안내 문구를 누락하거나 휴면보험금에 대해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일, 치매보험 지정대리 청구인 지정 비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받았습니다.

흥국생명은 19개의 경영 유의, 29개의 개선 요구에 대한 개선 내용을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금감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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