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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 샘 올트먼, 최태원·정신아 대표 만났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2.04 11:22
수정2025.02.04 11:42

[앵커] 

우리나라를 방문한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이 오늘(4일)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중국 딥시크가 AI 업계 판도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오픈 AI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최지수 기자, 샘 올트먼이 최태원 SK회장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나요? 

[기자] 

샘 올트먼 CEO는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오픈AI 비공개 워크숍에 앞서 최태원 회장과 만났습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오전 9시 40분쯤에 만나 약 40분간 AI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올트먼은 면담을 마친 뒤 "원더풀"이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픈 AI가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개발에 뛰어든 만큼, HBM을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의 협업이 필수적인데요. 

HBM을 비롯해 반도체 분야, AI 비서 서비스 협력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면담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도 함께 했습니다. 

오후에는 전영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진과도 만나는데요. 

이재용 회장이 함께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조금 전 카카오와의 협업도 발표했네요? 

[기자] 

올트먼은 카카오 기자간담회에도 연이어 참석해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습니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는 최고 AI기술을 확보해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 모두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가 올해 출시 예정인 자사 AI모델 '카나나'에 오픈 AI의 챗GPT 기술을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협업은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오픈 AI의 니즈와 후발주자로서의 카카오의 의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인 올트먼의 방한은 중국 딥시크의 맹추격으로 글로벌 경쟁이 격화한 시점에서 이뤄지면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국내 대기업들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중국의 추격에 맞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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