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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加·멕 관세부과 한달 보류…중국은 곧 대화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2.04 11:22
수정2025.02.04 11:40

[앵커] 

이처럼 시장이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오늘(4일)로 예정됐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양국 간 합의는 시행을 13시간 남겨두고 이뤄졌습니다. 

[도널드 /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국경에 영구적으로 1만 명의 군인을 배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캐나다와의 합의 소식은 더 극적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불과 7시간가량 남겨두고 멕시코와 똑같이, 한 달간 시행을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두 차례 통화를 통해 마찬가지로 국경 단속 강화와 마약 범죄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0% 보편관세 부과를 예고한 중국과도 "24시간 내에 대화를 할 것"이라며 협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파나마 운하 운영 문제 등을 거론하며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중국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더 큰 관세부담이 따를 겁니다.] 

급변한 기류에 트럼프 특유의 충격과 압박 전술이 다시 발휘됐다는 평가와 좀 더 거센 관세전쟁을 위한 일종의 시간 끌기란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 타깃으로 지목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현지시간 3일 열린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관세가 부과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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