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돌반지 다른 걸로?…金 한돈 60만원 육박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2.04 10:51
수정2025.02.04 16: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인상을 유예하면서 '관세 전쟁'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을 나타내 안전자산인 금 값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금시장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13만9천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가에서 거래 중입니다.
금 가격은 연휴 전이었던 지난달 24일 13만350원을 기록한 데 이어 31일 13만3천200원, 어제(3일) 13만 8천원으로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금 거래량도 크게 뛰었습니다. KRX 금시장 1kg짜리 금 현물의 1g 거래량은 전날 기준 40만8367건으로 지난달 24일 16만6094건보다 145.9% 급증했습니다.
KRX에서 거래되는 금뿐만 아니라 실물 금의 시세도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금 한 돈(3.75g)을 매수할 때 가격은 56만3천원으로, 연휴 전이었던 24일(54만3천원)보다 가격이 2만원이 뛰었습니다.
반면 '디지털 금'이라고 평가받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업비트에서 1억6천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1억5천7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상승한 데 대해 "트럼프의 관세 등 정책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예상에 헤지 수단으로 금의 매력이 부각된 것"이라며 "금의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계속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당선 후 비트코인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는 대신 금에서는 자금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금 가격이 주춤했는데, 트럼프가 취임 후 비트코인의 준비 자산과 관련된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다"며 "상대적으로 금 가격을 짓눌러왔던 우려가 해소되며 금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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