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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관세 유예 소식에 국제 유가도 '출렁'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2.04 06:27
수정2025.02.04 06:27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1개월 유예해주면서 급등분을 대거 반납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72.53달러 대비 0.63달러(0.87%)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9달러(0.38%) 상승한 75.96달러에 마무리됐습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사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상대로 오는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때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산 원유에 대한 관세 부과로 다른 유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이에 WTI는 장 개시 후 75.18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전장 마감가 대비 3.65% 급등한 겁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증산 요청에도 기존 감산 정책을 고수하기로 합의한 것도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을 줬습니다.

이같은 고공행진을 하던 국제유가에 제동을 건 건 '멕시코에 대한 관세 1개월 유예' 소식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등분을 빠르게 되돌리며 한때 72.08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완만하게 상승해 73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와도 대화하고 있다며 밝히며, 중국과는 24시간 이내로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바클레이스 분석가인 아마프리트 싱은 "캐나다 생산자와 미국 중서부 정유회사 간의 공생 관계는 비밀이 아니다"면서 "둘 다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되지는 않았지만, 정유 회사가 더 유연하고 캐나다 생산자가 더 취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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