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관세 한달 전격 유예…트럼프 "中·캐나다와도 협의"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2.04 04:00
수정2025.02.04 05:40
[행정명령 서명하는 트럼프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두고 이를 전격적으로 한 달간 유예키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중국과도 계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라 4일부터 예정된 대(對)캐나다 관세 부과 조치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오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하고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간 유예키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로 멕시코가 마약과 불법 이주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을 즉각 파견키로 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같은 내용을 확인하면서 미국도 멕시코로 몰래 유입되는 고성능 무기 단속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한 달간 통상과 보안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키로 했으며 멕시코에 대한 전면 관세 부과 여부는 이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했으나 관세와 관련해 별도 합의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가 미국 은행의 영업 등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마약 유입 문제의 심각성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오후 3시에 다시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은 광범위한 관세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마 다음 24시간 이내에 중국과 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10%를 예고한 관세율을 올릴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 문제와 함께 불법 이민, 마약인 펜타닐의 미국 반입 문제를 들어 캐나다, 멕시코에 각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4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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