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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우클릭 행보…반도체법 '주52시간 제외' 포함되나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2.03 17:37
수정2025.02.03 19:28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 연구개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예외를 적용해 달라는 재계의 법 개정 요구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노동계 불신을 해소하면 '몰아서 일하기'는 문제 되지 않는단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반도체특별법 토론회에서 "오해와 의심을 제거하면 나름 합리성이 있다"며 재계의 노동시간 유연화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노동계에서는 법 개정을 통해서 노동 착취를 하려는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더기를 제거하면 되는 거지 장을 아예 담그지 마라고 하는 건 옳지 않잖아요.] 

또 이 대표는 "일정 시간 집중적으로 해야 될 때 법으로 막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총 노동시간을 늘리자는 것은 논의의 대전제를 깨는 것"이라며 전체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재계도 반도체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집중근로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태정 / 삼성글로벌리서치 상무 : 월말로 갈수록 근로시간이 부족해서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을 합니다. 근로시간제한 이런 것들로 검증 횟수가 줄면서 완성도 저하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김재범 / SK하이닉스 R&D 담당 : 기술 개발이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반복해서 해야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길게는 1년의 기간이 걸리게 됩니다. 만약 그 시기를 놓치면 비즈니스 기회를 상실하게 되고….] 

반면 노동계는 근로시간과 기술력은 관계가 없다며 법 개정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손우목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 노동력 착취를 위한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장시간 노동은 혁신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이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늘(3일) 양측 입장을 토대로 조만간 반도체특별법 관련 입장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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