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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깃은 韓…'관세전쟁'에 가용수단 총동원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2.03 17:37
수정2025.02.03 18:27

[앵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단 정부와 기업도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다음은 우리 차례다, 이런 우려가 나온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국가가 아닌, 핵심 품목만 타깃으로 하는 관세를 이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일단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결국 반도체, 석유와 가스에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곧, 2월 18일쯤으로 봅니다. 또 철강에도 많은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반도체와 철강, 모두 우리나라 대표 수출 상품들입니다. 

전 세계적인 관세 압박으로 이번엔 여파가 더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오면서 우리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나요? 

[기자] 

생산지 이전 등을 포함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데요. 

LG전자는 멕시코 공장 물량 일부를 미국으로 돌리는 걸 검토하고 있고, 현대차도 준공식을 앞둔 미국 조지아 공장 등을 통해 현지 생산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반도체와 가전 등 다방면으로 영향을 받는 삼성전자도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순철 / 삼성전자 CFO :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생산 역량, 글로벌 공급망 관리 능력, 그리고 AI기술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같은 장점을 살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변화와 리스크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부의 발 빠른 대처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어떤가요?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3일) 수출기업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라고 약속했는데요. 

이달 중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태스크포스를 통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인교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기반으로 종합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용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국내 제도 개선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습니다.)] 

또 조만간 안덕근 장관이나 정 본부장이 직접 워싱턴으로 출국해 대처할 계획입니다. 

[앵커] 

김동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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