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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븐일레븐, 배달·구독 중단…롯데오너스, 마트 혜택 없앤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2.03 14:47
수정2025.02.03 17:34

[앵커] 

롯데의 쇼핑 계열사들이 잇달아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쇼핑 부문의 수익성 확보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대한 기자, 어떤 혜택들이 없어지는 건가요? 

[기자] 

롯데쇼핑이 유료멤버십인 '롯데오너스' 고객들에게 제공해 온 롯데마트 관련 혜택을 다음 달부터 모두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오너스는 매월 2900원을 낸 고객들에게 롯데 계열 이커머스와 백화점, 마트, 홈쇼핑, 하이마트까지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서비스로 롯데마트에 대해선 무료배송권과 추가적립, 할인쿠폰 등을 제공해 왔습니다. 

롯데쇼핑 측은 "멤버십 재편의 목적은 아니다"라며 "롯데마트의 식품전문앱 리뉴얼이 마무리되면 혜택 안을 다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롯데 계열사인 세븐일레븐도 고객서비스를 변경했다고요? 

[기자] 

세븐일레븐은 마감시간 할인과 자체 배달, 홈배송 서비스를 이달부터 없앴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성비 높았던 도시락과 커피, 와인 등의 구독서비스도 이달 들어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븐일레븐 측은 "시스템 개편을 위한 한시적 중단"이라며 "배달의 경우 외부 배달앱을 통해서는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 계열사들의 잇따른 소비자 정책 변경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롯데온과 세븐일레븐 모두 지난해 적자를 내며 희망퇴직을 진행했는데요, 그룹 차원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가운데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자산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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