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데킬라·망치까지 관세부과…미국 경제에도 '폭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03 14:34
수정2025.02.03 14:47
[미국 식료품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국에서 토마토, 아보카도 등 농산물부터 장난감, 데킬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관세는 수출업체가 아닌 수입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에 관세 부과로 인한 비용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WSJ은 1일(현지시간) 기사에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으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방울토마토를 꼽았습니다.
관세 부과 이후 미국의 국내 생산자들이 방울토마토 생산을 늘릴 가능성도 있지만 수입 방울토마토 가격에 맞춰 가격을 올리려 할 수도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데킬라 등 멕시코산 주류 역시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맥주 5병 중 4병이 멕시코에서 들어오고 있고, 캐나다 역시 위스키 등 증류주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 관세부과로 가격인상이 예상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채소의 절반가량과 과일 40%가 멕시코에서 생산된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산 대형 망치도 25% 관세에 10% 관세가 추가되면 소매업자 등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부품의 절반가량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어오며 특히 에어백과 좌석벨트 수입 비중(80%)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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