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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민원킹'은…한투증권 폭증, 왜?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2.03 11:20
수정2025.02.03 14:01

[앵커]

증권가에서는 홍콩 ELS 후폭풍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은행권은 자율배상으로 한숨 돌렸지만, 움직임이 더뎠던 증권사들은 특히 관련 민원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오서영 기자, 지난해 증권사 민원 급증했다고요?

[기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증권사 민원 건수는 총 1천686건입니다.



1년 전 민원건수 639건보다 2배 넘게 훌쩍 늘었는데요.

10대 증권사 중 1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 '미흡'으로 평가받기도 했는데요.

민원 건수 총 715건으로 전체의 42.4%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미래(222건), KB(159건), 신한(150건), NH(127건), 삼성(111건), 하나(108건), 대신(59건), 키움(19건), 메리츠(16건) 증권 순으로 민원이 많이 접수됐습니다.

[앵커]

민원이 늘어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대부분 주식이나 펀드 등 상품판매 과정에서 발생했는데요.

전체 715건 중 20건을 제외한 695건이 상품판매 관련 민원이었습니다.

앞서 홍콩 ELS 판매 실태를 점검한 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에서 고령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불완전판매가 드러나기도 했죠.

지난해 민원 통계에 따르면 1, 2분기는 홍콩 ELS 사태가 반영된 파생결합증권 중심의 민원이 많았습니다.

이어 4분기에는 펀드 관련 민원이 187건으로 급증했는데요.

해외부동산 펀드 투자 손실 사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중복되거나 반복된 민원, 단순 질의나 책임소재가 아직 판단되지 않은 소송 등은 제외된 점을 고려하면 금감원에 접수된 건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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