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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실적부진에 기재부 '철렁'…올해도 세수펑크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03 11:20
수정2025.02.03 13:59

[앵커] 

내수와 수출이 불안정한 가운데 나라 곳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3년 연속 세수 펑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 당초 정부가 올해는 세수 괜찮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8월 예산안에서 올해 국세수입을 382조 4천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기업 실적 호조와 민간소비 증가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세금이 40조 원 정도 더 걷힐 것으로 본 겁니다. 

하지만 국내 정치 혼란이 길어지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성장률 눈높이를 낮춘 상황입니다. 

지난달 정부는 올해 실질 GDP 증가율을 지난해 7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춘 1.8%로 제시했는데요. 

1%대 성장률은 2023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보다 더 낮은 1.6~1.7% 성장률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업 실적에 민간소비까지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봐야죠? 

[기자] 

기업 성장이 둔화되고 실적이 꺾이면서 법인세 감소가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6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요. 

시장 전망치를 18.5% 밑도는 수준입니다. 

소비 심리도 연말연시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소비와 밀접한 부가가치세 세수 전망도 어둡고요. 

부동산 경기 위축에 양도소득세 수입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부는 일단 지난달 세수 실적을 보고 대응할 방침인데요.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세입 예산안을 조정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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