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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수출 16개월 만에 뒷걸음질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2.03 11:20
수정2025.02.03 11:45

[앵커] 

내수 부진에 이어, 수출도 비상입니다. 



우리나라 수출 증가 흐름이 16개월 만에 멈췄는데요. 

저성장 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 새해 첫 달부터 수출 실적이 뒷걸음질 쳤네요?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491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3%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수출이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설 연휴 때문에 조업일수가 4일 감소한 영향"이라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평균 수출로 보면 지난해보다 8% 정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1월 31일 금요일까지 쉬면서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20% 줄었습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101억 달러로 8.1% 증가하면서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엔 조업일수가 다시 늘면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데요. 

산업부는 이번 달 범정부 비상수출대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첫 달부터 하락하면서, 올해 수출과 경제 성장률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네요?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1.6%로 집계됐습니다. 

정부 예상치인 1.8%보다 낮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이 2%를 간신히 달성했는데 이보다 더 비관적인 겁니다. 

글로벌 관세 전쟁도 본격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직간접적 수출 타격은 불가피한데요.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이 더 과잉 생산에 나서고, 우리나라와의 수출 경쟁 역시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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