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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제일 안 썼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2.03 11:20
수정2025.02.03 11:43

[앵커]

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액이 지난해'카드 대란'이 있던 2003년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고물가 등 경기 침체에 더해 12월 계엄 여파까지 영향을 미쳤는데요.

정부와 국회는 본격적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들 지갑을 꽉 닫았군요?

[기자]



지난해 소매판매액은 2.2% 줄며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도 신용카드 대란이 있던 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데다 3년 연속 쪼그라든 것도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인데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모두 판매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12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6% 감소하며 넉 달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통상 소비가 느는 연말이지만 11월보다 악화하며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더욱 얼어붙은 소비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같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반도체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1.7% 증가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경기 침체 경고음이 커지면서 정치권도 추경 논의에 속도를 내는 분위긴가요?

[기자]

추가경정예산안에 반대하던 국민의힘이 논의 가능성을 열고 입장을 선회하면서 여야가 추경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3일)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추경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는데요.

여당 측이 전날 이 대표를 향해 국정협의체로 복귀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메시지입니다.

기재부는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먼저 추경의 규모와 내용 등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다는 입장인데요 추경이 편성될 경우 규모는 15~20조 원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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