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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쇼크'에 코스피 3% 급락…환율, 1천470원대로 급등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03 11:20
수정2025.02.03 11:43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의 막이 오르면서 시장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코스피는 2천500선이 무너졌고, 환율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 먼저, 오전 증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는 오전 11시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약 2.8% 급락한 2천446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코스피는 2천468선에서 출발하며 거래 시작부터 2천500선이 붕괴되더니, 장 중 2천43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2천430선까지 밀린 것은 한달 여만의 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되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4천800억원, 3천900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딥시크 충격에 관세 전쟁 우려가 더해진 반도체 주가 급락 중인데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 빠진 5만1천100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4.4% 급락해 19만400선을 기록 중입니다.

코스닥은 약 3.4% 하락한 703선에서 거래 중인데요,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셉니다.

[앵커]

관세 전쟁 우려에 환율도 치솟고 있죠?

[기자]

오전 11시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약 18원 뛴 1천470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무역 전쟁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이어간 영향인데요, 1천4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약 3주만입니다.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2거래일간 40원 가까이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10만달러선이 붕괴됐는데요.

어제(2일) 오후부터 10만달러 선이 붕괴되기 시작하더니, 현재 9만4천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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