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미국에 파리바게뜨 제빵공장 세운다…2354억 원 규모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2.03 09:44
수정2025.02.03 09:47
[지난 달 27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파리바게뜨 제빵공장 투자 인센티브 조인식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 주 제빵공장 투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섭니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약 15만㎡(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달 27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Diana Miller)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며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PC그룹은 이 곳에 1억6000만 달러, 한화로 약 2354억 원을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공장은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텍사스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SPC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입니다.
우선,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 8000㎡(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올해도 기존 29개 주에서 35개 주로 진출을 확대하고, 10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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