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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 정부 고심…美에 대응팀 파견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2.03 07:26
수정2025.02.03 07:4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본격화하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오늘(3일) 아침 주요 국내 이슈는 최지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우리 정부도 비상이죠?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어제(2일) 간부회의를 열고 미국의 관세 부과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국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일) 오후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대책 회의를 열고 우리 기업과 수출이 받을 영향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도 이뤄질 거라고 말하면서 특히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산업부는 워싱턴 DC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기재부도 오는 6일 김범석 1 차관 주재로 경제·금융 상황점검 TF를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 성장 발목을 잡을 텐데, 올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네요?

[기자]

경영자총협회가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1.6%로 집계됐습니다.

정부 예상치인 1.8%보다 낮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이 2%를 간신히 달성했는데 이보다 더 어려운 겁니다.

또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선 응답자 절반 이상이 '상당 기간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83%가, '보호무역 강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산업계에서는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 의혹 관련 2심 선고가 있죠?

[기자]

서울고등법원이 오후 2시에 이재용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합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 합병과 각종 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지난해 1심 선고로 무죄가 나온지 1년 만인데요.

이 회장이 10년간 사법리스크에 묶여온 가운데 최근 삼성 위기론까지 불거지면서, 오늘 재판 결과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무죄 판결을 받으면,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해도 뒤집힐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이 회장의 경영 족쇄가 사실상 풀릴 것으로 보이고요.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경영 공백이 장기화되는 만큼 과감한 경영 혁신이나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은 계속 답보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앵커]

최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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