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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美 트럼프 대통령, 캐나다·멕시코 관세 강행에 하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2.03 06:55
수정2025.02.03 07:21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최근 뉴욕증시는 연일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에서도 장 초반에는 PCE 데이터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3대지수가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후반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 강행 입장을 고수하면서 3대지수는 결국 하락 전환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0.75% 떨어졌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28% 내렸습니다.

반면 유럽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4회 연속 인하한 데 이어서 유럽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으며 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독일 DAX 지수는 0.02% 소폭 올랐고요.

프랑스 CAC 지수는 0.11%, 영국 FTSE 지수는 0.31%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장 초반 하락하던 유가는 백악관에서 관세 정책을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급반등했는데요.

다만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인식에 국제유가는 서서히 내려와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2달러, 76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비트코인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 조치에 하락세를 보여 현재 9만 7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관세가 강행되면 물가가 올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가상자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오전 5시 업비트에서는 1억 5천 4백만 원대에서 거래됐습니다.

이렇게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시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죠.

그동안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도구로만 쓸 것이라는 생각에 안도했지만, 관세 무기화 정책을 현실화하자 시장 불안감이 급격히 커진 것인데요.

백악관에서는 현지시간 금요일에 예고한 대로 당장 2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보도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측 모두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번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미국에 대해 맞대응할 경우 관세율을 더 올릴 수 있는 보복 조항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관세 전쟁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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