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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황금기 위한 관세 고통…감내할 가치 있어"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2.03 05:51
수정2025.02.03 06:15

[앵커]

관세 여파에 대한 우려가 미국 내에서도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관세 부과 의지를 거듭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관세 부과 직전에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고 나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를 부과할 나라들과의 교역에서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고, 36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경 2천500조 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관세 부과로 고통이 따를 수도 있지만 '미국의 황금기'를 위해 이를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미국 산업계에서도 관세 결정을 재고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기자]

미국 철강노조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 등 주요 동맹국을 공격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다"라며, 관세가 일자리 등 "산업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석유화학 업계와 소비자 식품산업 대변 단체도 소비자 비용 전가와 미국 수출업체에 대한 보복 등 부작용을 이유로 들며,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중소기업들은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상승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존폐를 고민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 관세가 부과되기 직전에 타협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죠?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경제적 피해와 마약 펜타닐 유입 억제라는 조건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현지시간 4일 관련 행정명령 발효를 앞두고 "마지막 순간에 타협될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이 보복관세 카드를 예고했지만, 미 행정부와 물밑 접촉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은 비상 상황입니다?

[기자]

멕시코와 캐나다를 북미시장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온 우리 기업들도 우회로 모색 등 대응에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멕시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과 TV 공장을, 기아가 자동차 공장을 운영 중인데요.

관세 부담에 이들 기업들은 주변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과 생산량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등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주요 생산거점이 있는데요.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철강 등도 산업 부문별 추가 관세 가능성에 따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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