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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7조원 규모 감세안 발표 "74%가 면세자"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2.02 13:25
수정2025.02.02 13:29


인도 정부가 중산층 소비를 늘려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며 약 17조원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2025∼20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산안을 공개하며 1조 루피(약 16조 8천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안을 내놨습니다.

이번 감세안의 핵심은 연 소득이 120만 루피(약 2천22만원) 이하인 사람은 사실상 소득세가 면제되도록 한 것입니다. 현재 면세자 연 소득 기준은 70만 루피(약 1천180만원)입니다.

또 30%의 최고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기준도 연 소득 150만 루피(약 2천530만원)에서 240만 루피(약 4천45만원)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면세 혜택을 받는 납세자는 6천만명으로 1천만명 늘어나며 전체 납세 대상자의 74%가 면세자가 될 예정입니다.



인도 정부는 소득세 수입이 줄지만, 중앙은행과 정부 소유 금융기관의 투자 수익이 늘어나 소득세 감면을 상당 수준 상쇄할 것이라며 2025∼2026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은 4.4%로 이번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4.9%)보다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도 정부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내놓은 것은 세금 감면을 통해 소비를 늘려 경제 성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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