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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설'에 1월 수출 10.3%↓…무역수지 20개월만에 적자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01 10:07
수정2025.02.01 11:05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1월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오늘(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91억2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3%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으나 1월에 그 흐름이 멈췄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에는 2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 1월로 옮겨오면서 조업 일수가 4일 감소한 영향 등으로 1월 수출이 줄었다"면서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평균 수출로 보면 작년보다 8%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5대 주력 수출품 동향을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01억달러로 1년 전보다 8.1%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1월 중 2022년(108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실적입니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50억달러로 19.6% 감소했습니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이 설 연휴에 이어진 금요일을 추가 휴무일로 지정하면서 다른 업종보다 조업 일수 감소 영향이 컸다고 산업부는 분석했습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가격 하락과 지난해 말 주요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 등 영향으로 29.8% 감소한 34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1월28일∼2월4일) 등 영향으로 14.1% 감소한 92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9.4% 줄어든 93억달러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1월 수입액은 510억달러로 작년 대비 6.4%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1월 무역수지는 18억9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으나 1월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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