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속 연매출 300조·영업익 32조…삼전 선방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31 17:46
수정2025.01.31 18:36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 작년 한 해 300조 원 넘는 연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매출은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SK하이닉스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기술 경쟁에서 더 뒤처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300조 8천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2% 증가했습니다.
300조 원대 연매출은 2022년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연간 매출 규모는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32조 7천200억 원으로 40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4분기만 놓고 보면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조 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아무래도 레거시(범용) 메모리에서 큰 이익을 못 내는 상황이고, 파운드리에서 계속 적자인 상황이기 때문에….]
또 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부진의 이유로 꼽힙니다.
연간 실적에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5조 원대에 그쳐 23조 원대 SK하이닉스에 크게 밀렸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도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영향으로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가 40조 원과 2조 원대에 그쳤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9천억 원에 불과해 1년 전 2조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가전 사업 역시 2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최대 규모인 35조 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금액도 사상 최대인 53조 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 작년 한 해 300조 원 넘는 연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매출은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SK하이닉스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기술 경쟁에서 더 뒤처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300조 8천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2% 증가했습니다.
300조 원대 연매출은 2022년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연간 매출 규모는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32조 7천200억 원으로 40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4분기만 놓고 보면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조 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아무래도 레거시(범용) 메모리에서 큰 이익을 못 내는 상황이고, 파운드리에서 계속 적자인 상황이기 때문에….]
또 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부진의 이유로 꼽힙니다.
연간 실적에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5조 원대에 그쳐 23조 원대 SK하이닉스에 크게 밀렸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도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영향으로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가 40조 원과 2조 원대에 그쳤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9천억 원에 불과해 1년 전 2조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가전 사업 역시 2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최대 규모인 35조 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금액도 사상 최대인 53조 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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